40여개국 철인3종 선수들이 전남 구례에 도착했고, 태풍이 올라왔다

국제 철인3종경기 대회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

전남 구례군과 주최 측이 ’2019 아이언멘 구례 코리아 대회’를 축소해서 진행하기로 했다. 대회를 강행하기로 했다가 비판이 제기된 이후의 일이다.

국제 철인 3종경기 대회인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는 중국 재벌기업 완다그룹이 소유한 세계트라이애슬론코퍼레이션(World Triathlon Corporation)이 매년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하는 ‘아이언맨 월드챔피언쉽’의 지역 예선 성격의 대회다.

이번 대회의 풀코스 경기는 애초 22일 오전부터 수영 3.8㎞, 사이클 180㎞, 마라톤 42.2㎞(총 226㎞) 순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국제대회인 만큼 참가 선수들의 국적도 다양하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 프랑스, 체코,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0여개 국가에서 온 1424명의 선수들은 일찌감치 등록을 마쳤다. 

1인당 550달러~699달러(약 66만원~83만원)의 대회 등록비를 낸 선수들은 인구 2만6000여명이 살고 있는 지리산 자락의 구례군에 입성해 대회를 준비하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했다.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예고한 중형급 태풍이다.

결국 21일 주최 측은 수영 1.5㎞, 사이클 60㎞, 마라톤 30㎞로 각각 코스를 축소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영어, 한국어, 일본어로 올렸다. 태풍이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전에 사이클경기를 마칠수 있도록 조정한 것이다. 

대회 당일인 22일 오전 7시에 수영경기를 치룰 수 없을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릴 경우 상황에 맞게 경기를 축소하거나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구례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참가 선수 가운데 외국인 비율이 40%에 달한 데다 (선수들이) 미리 가족들과 구례에 도착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어서 부득이 대회를 축소해 열기로 결정했다.”고 구례군 관계자의 말이다.

다만 ”이미 참가 선수들이 숙박 등 체류비가 포함된 참가비를 낸 상태여서 환불은 사실상 어렵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